미국 여행 중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는 경우, 병원 방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한국과 크게 다르며, 응급실 비용이 높고 절차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 여행 중 병원 이용법, 응급실 방문 시 주의해야 할 점, 의료비 절감 방법, 여행자 보험 활용법 등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1. 미국 병원 시스템 이해하기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사보험 중심이며,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크고 예약이 필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의료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병원의 종류
1)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PCP) – 일반 병원
가정의학과 의사(Primary Care Physician, PCP)와 소규모 병원에서 가벼운 질환을 치료합니다.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며, 예약 없이 방문하면 진료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가 이용하기에는 어렵지만, 장기 체류자라면 현지에서 PCP를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상황: 감기, 경미한 소화불량, 가벼운 피부 질환 등
2) 급성 치료 클리닉(Urgent Care) – 응급실 대체 가능
예약 없이 방문이 가능하며, 응급실보다 비용이 저렴합니다. 또한 늦게까지 문을 여는 경우가 많고,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경미한 골절, 고열, 감염 등의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체인으로 MedExpress, CityMD, Concentra 가 있습니다. 추천 상황: 38도 이상의 발열, 심한 감기 증상, 가벼운 타박상, 경미한 골절
3) 응급실(Emergency Room, ER) – 응급 상황 전용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용합니다. 심장마비 같은 중증환자가 아닌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응급환자가 아닌 경우 치료 후 거액의 청구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추천 상황: 심한 호흡곤란, 심장마비, 큰 외상, 심한 탈수, 정신을 잃었을 때
2.응급실 방문 시 주의할 점
응급실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의료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가야 하는 상황에 판단을 잘못해 더 큰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상황을 미리 살펴보고, 불필요한 방문을 피하되,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급실 방문이 꼭 필요한 경우
- 심한 호흡곤란 – 천식 발작, 폐렴, 급성 알레르기 반응 등
- 가슴 통증 및 심장마비 증상 – 가슴을 조이는 느낌, 팔·어깨·등으로 퍼지는 통증. 감각 손실.
- 의식 소실 – 실신, 심한 두통 후 의식 저하
- 큰 외상 및 출혈 – 뼈가 보일 정도의 골절, 멈추지 않는 출혈
- 중증 감염 및 탈수 – 고열(39도 이상), 심한 구토·설사
예시 1-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여행 중이던 김 씨는 심한 복통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 먹었지만, 통증이 지속되어 Urgent Care를 방문했습니다. 의사는 맹장염이 의심된다며 응급실로 가라고 권유했고, 결국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행자 보험이 없었기 때문에 병원비가 $20,000 이상 나왔습니다.
예시 2-뉴욕을 방문한 정 씨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팔이 골절되었습니다. 응급실을 가려했지만,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 Urgen Care로 갔고, X-ray 촬영 후 간단한 깁스를 받았습니다. 응급실 비용의 1/3 수준으로 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3. 미국에서 의료비 절감하는 방법
여행자 보험 가입하기: 여행 시 여행자 보험은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특히 미국을 여행 시에는 반드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출발하셔야 합니다. 미국의 의료비는 매우 높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하셔야 합니다.응급 치료, 입원, 수술 비용 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시 해외 의료비 청구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약관에 따라 최대 이용 비용이 달라지니 꼼꼼하게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예시 1 보험적용사례-박 씨는 미국 여행 중 고열과 기침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비는 총$800이 나왔지만, 여행자 보험 덕분에 본인 부담금은 $50 이 되었습니다.
예시 2 보험 미적용 사례 - 정 씨는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여행자 보험을 포기하고 미국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 중 먹은 음식에 의해 식중독에 걸리게 되었고, 복통으로 인해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응급실 방문 비용으로 $2000이 청구되었고, 이후 추가 검진 비용까지 합쳐 총$4000을 지불해야 만 했습니다.
미국 약국 활용하기: 병원 방문 없이도 성능 좋은 다양한 약들을 약국에서 직접 구입하여 간단한 응급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OTC)
- 진통제: Tylenol(타이레놀), Advil(이부프로펜)
- 감기약: DayQuil, NyQuil / 성능이 좋은 종합감기약으로 한국의 화콜과 비슷합니다.
- 소화제: Pepto-Bismol 분홍색 한국의 속쓰림 약과 같은 제형의 물약으로 속 쓰림, 소화불량, 설사에 효과가 좋습니다. Gas-X
- 알레르기약: Benadryl, Claritin
2) 처방전이 필요한 약
- 항생제(Amoxicillin 등)
- 강력한 진통제(Oxycodone 등)
결론
미국 여행 중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 시스템과 응급실 이용 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급실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방문하고, Urgent Care나 약국을 먼저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 보험을 미리 가입해 예상치 못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세요. 미국에서 병원을 방문할 경우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미국 의료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대비하면, 여행 중 건강 문제로 인한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꼭 미리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