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식사 예절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은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나라지만, 전반적으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테이블 매너와 팁 문화가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비슷하지만 한국과는 조금 다른 미국에서 식사할 때 꼭 알아야 할 기본예절과 팁 문화 그리고 가정집에 초대를 받아 식사할 경우 주의할 점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1. 미국 레스토랑에서 지켜야 할 기본 식사 예절
미국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기본적인 테이블 매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자리에 앉으면 메뉴를 살펴본 후 종업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부분의 종업원은 자리에 앉으면 곧 테이블로 찾아오지만 조금 늦게 온다고 나를 알리는 손짓이나 그들을 부르거나 하는 행동은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메뉴를 보고 있다 보면 종원원이 제일 먼저 물이나 음료를 주문하러 옵니다.물이나 음료를 주문할 때는 “Can I get a glass of water, please?”와 같은 정중한 표현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얼음을 넣거나 빼달라고 말할 수도 있고, 물에 레몬을 넣어 줄 수 있냐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레몬을 요청하는 것은 무료입니다. 보통 제조가 된 음료 같은 경우에는 (예:망고스무디, 딸기 레모네이드) 리필을 해주지 않지만, 일반적인 소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아이스티 같은 음료는 대부분 무료로 리필이 가능합니다.식사가 시작되면, 포크와 나이프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에서는 나이프로 음식을 자른 후, 포크를 오른손으로 바꿔서 먹는 "아메리칸 스타일"과, 포크와 나이프를 그대로 사용하여 먹는 "콘티넨탈 스타일" 두 가지 방식이 흔합니다. 어떤 방식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지나치게 시끄러운 소리를 내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흘러내리는 코를 닦거나 푸는 행위는 오히려 실례가 되지 않지만, 미국에서 식사 중 트림을 하는 것은 큰 실례가 되는 행동입니다. 이런 점이 한국과 다르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음식을 다 먹은 후 접시를 쌓아두거나 치우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종업원이 치워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예의이며, 계산을 할 때도 종업원에게 손짓하는 대신 눈을 마주치며 “Check, please”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꼭 알아야 할 팁 문화
미국의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는 팁이 중요한 문화적 요소입니다. 이것이 한국과 가장 다른 부분이며 미국을 여행하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종업원들은 기본 급여가 낮기 때문에, 고객이 남기는 팁이 중요한 수입원이 됩니다. 보통 팁은 총금액의 15~20%를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서비스가 좋을 경우 20% 이상을 주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예를 들어, 식사 비용이 $50이라면 최소 $7.5에서 $10 정도의 팁을 남기는 것이 예의입니다. 만약 단체 손님으로 방문하여 따로 계산할 경우, "Would you please split the check?" 이렇게 요청을 하면 각자가 먹은 계산서로 나누어 줍니다. 각자 자신의 음식 값에 맞춰 팁을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이미 식당에 들어가기 전부터 음식을 각자가 계산할 것이다 결정이 되었다면, 번거롭게 다 먹은 후 나누어 달라 말하지 말고, 주문 전 "Please make separate bills"이라 말한다면 종업원의 수고를 덜어 줄 수가 있습니다.또한,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6명 이상의 단체 손님일 경우 자동으로 18~20%의 팁이 포함된 경우가 많으므로, 영수증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 금액이 이미 팁이 포함된 가격이라면 두 번 팁을 내는 실수를 할 수 있으니 5-6명 이상의 그룹일 경우 계산 전에 영수증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단체손님 팁에 관련된 책정은 각 레스토랑마다 다릅니다.패스트푸드점이나 셀프서비스 레스토랑에서는 팁을 줄 필요가 없지만, 카페나 바에서는 잔돈을 남기거나 팁 전용 병에 소액을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호텔 룸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보통 $1~$5 정도의 팁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3. 미국 가정집에서 식사할 때 주의할 점
미국 여행 중 현지인 친구의 초대를 받아 가정집에서 식사하게 된다면 좋은 경험이고 신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집으로 가기 전 몇 가지 중요한 매너를 지켜서 간다면 더 값진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먼저, 초대받은 경우 식사 전에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 한 병이나 디저트(쿠키,아이스크림), 꽃 같은 간단한 선물이 적절합니다. 초대받은 상황이 집들이라 하더라도 한국처럼 생필품을 선물로 준비하지 않으니 유의하십시오.혹시 각각 음식을 준비해서 들고 가는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에 초대받았다면 음식을 만들거나 포장주문 하기 전 파티 구성원 중 안 먹는 음식이 있거나 알레르기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일반 적이며,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경우 내가 가지고 온 음식이 무엇이고, 무슨 재료가 들었는지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식사 중에는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음식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가정에서는 보통 모든 사람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린 후 자리를 뜨는 것이 예의입니다. 중간에 화장실을 가거나, 전화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간단하게 "Excuse me"라고 조용히 말한 후 일어나면 됩니다.또한, 음식이 제공되면 “Thank you”라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음식을 다 먹은 후에도 “That was delicious” 혹은 “I really enjoyed the meal”과 같은 칭찬을 하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미국은 식사 중 음식에 대한 칭찬을 매우 많이 합니다.식사가 끝난 후에는 자발적으로 설거지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는 것이 매너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인은 괜찮다고 할 것입니다. 그럴 때는 억지로 도와주려고 하기보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음에 다시 만날 약속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먹은 접시와 식기들을 싱크대에 까지 옮기는 일은 아주 기본적이니 내가 먹은 접시를 테이블에 남겨놓지 마십시요.
결론
한국과 비슷하지만 또 조금 다른 미국 식사예절을 미리 알고 간다면 보다 원활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포크와 나이프 사용법을 숙지하고, 계산 시 적절한 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미국 가정에서 식사할 경우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식사 중 예의를 갖추면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매너를 지켜 미국 여행을 더욱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